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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
    General/[Governance] 2024. 3. 29. 11:38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것은 여정이라고 얘기할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는 개념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한다는 개념으로 이 여정을 맞이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보다는 고도화된 IT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서 이는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변화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변화를 잘 대응해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Microsoft, AWS, Google과 같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법론 측면에서는 조금은 다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은 Cloud Center of Excellence(CCoE)라고 부르며,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 "클라우드 혁신 센터"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각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CCoE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하고, 필자의 생각을 덧붙이고자 한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어떻게 클라우드 전문가 조직(CCoE)을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다. (https://learn.microsoft.com/ko-kr/azure/cloud-adoption-framework/organize/cloud-center-of-excellence)

    CCoE에는 누가 참여해야 하나? (CCoE에 필요한 리소스)

    • 클라우드 채택(솔루션 설계자) : 클라우드에서 기술 솔루션을 구현한다. 마이그레이션, 모더나이제이션 등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구성한다.
    • 클라우드 전략(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관리자) : 클라우드 채택을 위한 동기와 비즈니스 결과를 정의한다. 이후 비즈니스 우선순위와 클라우드 채택 노력 간의 조정을 검증하고 유지관리한다.
    • 클라우드 거버넌스 : 위험(risk)와 위험 허용범위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관리한다. 위험을 관리 정책으로 변환한다.
    • 클라우드 플랫폼 : 클라우드 플랫폼이나 랜딩 존을 생성하고 지원한다.
    • 클라우드 자동화 : 클라우드 자동화는 주로 DevOps와 각 영역에 대한 자동화를 구현하고 관리한다.

     

     위와 같은 역할을 가진 사람은 모두 참여해야 한다. 

    CCoE를 도입하면 어떤 점에서 좋은가?

    CCoE를 도입하면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민첩성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안정성, 성능 효율성, 보안, 유지관리, 고객 만족도 등의 품질지표도 개선된다. CCoE 모델을 도입하게 되면 IT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IT가 제어와 중앙 책임에 집중하지만, CCoE 모델을 통해서는 자유와 위임된 책임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IT 모델과 CCoE 모델의 차이

    하지만, CCoE를 통해 현실적으로 이렇게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셀프서비스 모델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럼 CCoE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

    • 민첩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캡처하고 구현
    • 보안, 규정 준수 및 관리 정책에 맞는 재사용 가능한 배포 패키지를 사용
    • 운영 절차에 따라 Azure 플랫폼을 유지 관리
    •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구 사용을 검토하고 승인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적으로 필요한 플랫폼 구성 요소 및 솔루션을 표준화하고 자동화

     

    위의 내용을 보면 CCoE에서 클라우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하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유기적인 협업으로 공통 리포지토리나 솔루션 카탈로그를 통해서 협업의 효과는 최대로, 모임은 최소화한다.

    CCoE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은?

    IT리더십은 가장 중요한 관련자이며, 이 모델을 구현하려면 CIO와 기타 경영진 수준의 IT리더의 지원이 필요하다. 비즈니스 관련자는 필수는 아니지만, CCoE를 만들기 위한 주요 동기이며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CCoE의 활동의 대부분이 비즈니스 민첩성과 속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운영모델의 효과와 개선의 가치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위의 Link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이 있지만,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럼, AWS에서는 CCoE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고 있을까?

    AWS의 블로그에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혁신 센터(CCoE)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https://aws.amazon.com/ko/blogs/korea/how-to-create-a-cloud-center-of-excellence-in-your-enterprise/)

    Stephen Orban은 Stephen Orban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여정에서 CCoE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을 적어놓았다. 전부 다 읽어 볼 만한 실무적인 내용들이며, 특히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이 많다.

     

    팀 구축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가진 3명에서 5명 정도의 팀을 꾸리는 것을 권고하며, 대상자는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IT 운영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이다. 특히, 생각이 열려 있고 현대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조직을 미래로 이끌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경험이 없는 직원이라도 태도가 능력만큼 중요할 수 있으며, 필요한 인재는 이미 조직에 있을 수 있다.

     

    팀의 책임 범위 설정(및 확장)

    CCoE는 조직의 나머지 부분이 클라우드에 시스템을 구현할 때 (또는 시스템을 이전할 때) 활용하는 모범 사례,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을 책임져야 한다. 역할과 권한, 비용 거버넌스, 모니터링, 사고 관리,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보안 모델 등 기본부터 시작해, 복수계정 관리, “골든” 이미지 관리, 자산 관리, 사업 단위 요금상환, 재사용 가능한 참조 아키텍처 등을 망라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도록 한다. 분석 불능(https://medium.com/aws-enterprise-collection/be-wary-of-analysis-paralysis-when-using-the-cloud-a24a5f8f2651)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실무 경험이 쌓이면서 역량은 자연스럽게 발전시킬 수 있다.

     

    팀을 다른 모범 사례에 연계

    모든 모범 사례는 상호 의존적이다. CCoE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파격적 지원을 확보하고, CCoE 방법에 대해 조직을 교육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험을 받아들이고, 환경에 가장 좋은 도구와 파트너를 늘 파악하며, 조직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소유하고, 클라우드 우선 전략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이 블로그는 Stephen Orban의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모범 사례(https://aws.amazon.com/ko/blogs/korea/stepen-orban-an-e-book-of-cloud-best-practices-for-your-enterpr ise/)라는 시리즈 글의 일부이다. 전부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읽기를 추천한다. (글이 길지 않다.) 

    GCP의 경우도 CCoE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백서를 제공하고 있다. (https://services.google.com/fh/files/misc/cloud_center_of_excellence.pdf)

     

    이 외에도 가트너에서도 CCoE에 대해 논하고 있다. 아래에 상세히 살펴본다.(https://www.gartner.com/en/conferences/hub/cloud-conferences/insights/how-to-build-a-cloud-center-of-excellence)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기술과 구조가 있어야 하며, 최적의 방법은 중앙 집중식 CCoE를 세팅하는 것이다. CCoE는 조직의 중앙 집중식 거버넌스 기능을 하고, 비즈니스의 중앙 IT, 업무 단위 IT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해관계자에게 자문 역할을 해야 한다.  CCoE는 클라우드 IT 전환을 이끄는 핵심이다.  

    CCoE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정책 설정, 프로바이더 선택, 솔루션 아키텍처 및 워크로드 배치 지원과 같은 역할을 하며, 일상적인 운영이나 프로젝트 관리는 하지 않는다. 또한 아웃소싱해서는 안된다. CCoE는 조직의 클라우드 프랙티스를 감독하고 비즈니스 전반에 기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CCoE는 중앙 IT에 CIO의 클라우드 전략을 표현하고 정책과 클라우드 관리 도구를 통해 거버넌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모범 사례를 수집 전파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에서 클라우드 채택을 주도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본 수단이 되어야 한다. 

     

    CCoE에는 세 가지 핵심 역할(pillar)이 있다. 

    • 거버넌스: 크로스 펑셔널 팀과 협력하여 정책을 만들고 재무 및 위험 관리를 제공하는 거버넌스 도구를 선택한다.
    • 중개(Brokerage) : 사용자가 클라우드 공급자를 선택하도록 지원하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설계하고, 계약 협상 및 공급업체 관리를 위해 소싱 팀과 협력한다.
    • 커뮤니티 (Community) : 조직의 클라우드 지식수준을 높이고 지식 기반, 소스 코드 리포지토리, 교육 이벤트, 조직 전체의 홍보 등을 통해 모범 사례를 캡처 및 전파한다.

    여기에, 두 개의 추가 엔터티를 만들면 CCOE와 협력하여 성공적인 클라우드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 크로스 펑셔널 클라우드 컴퓨팅 자문 위원회(cross-functional cloud computing advisory council)는 클라우드 관련 정책을 형성 및 시행하고 조직 변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직원을 모으는 클라우드 실천 커뮤니티(cloud communities of practice)는 지식을 공유하고 비공식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페이지를 참고한다. https://www.gartner.com/smarterwithgartner/execute-your-cloud-strategy-with-a-cloud-center-of-excellence

     

    지금까지 중요 CSP인 Azure, AWS, GCP에서의 CCoE와 가트너의 CCoE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1.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CCoE가 필요하다.
    2. CCoE에는 반드시 CIO와 경영진 수준의 IT리더의 지원이 필요하다.
    3. 내부 조직에서 생각이 열려 있고, 현대기술과 클라우드로 조직을 바꿀 고민하는 사람들을 골라 3~5명으로 꾸려서 시작한다. 
    4. CCoE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캡처하고,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기술을 선택 및 설계하고(일부는 검증을 위한 구현까지),  플랫폼 구축을 책임지고, 이와 관련된 것들을 표준화하고 자동화한다.
    5.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클라우드 지식을 포함한 모범 사례를 수집 전파한다.

    다음 글에서는 CCoE를 조직해서 적용했던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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